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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트럼프, 중국 대신 미 전임정권 비판…시 주석의 승리"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7.11.10 02:54|수정 : 2017.11.10 04:45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놓고 '세기의 담판'이 될지 주목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미 언론은 일단 성급한 평가를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주요 2개국 정상이 새로운 북핵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기존 입장을 확인하는 선에서 회담을 마무리한 탓인지 대체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이 감지됩니다.

미 언론은 두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포기를 위해 압박을 강화하기로 했지만, 약간의 표현의 차이가 있을 뿐 그동안 해온 북핵 발언들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큰 틀에서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어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우리는 북한 위협에서 세상을 자유롭게 할 힘이 있다"며 북한에 대한 압박을 배가할 것을 주문했고, 시 주석은 북한 핵무기 제거 필요성에 동의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를 양국이 엄격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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