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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 19시간 밤샘조사 받고 귀가…검찰, 구속영장 검토

박현석 기자

입력 : 2017.11.09 08:52|수정 : 2017.11.09 09:23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에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의혹을 받고 있는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19시간의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어제(8일) 낮 1시쯤 검찰에 소환됐던 남 전 원장은 오늘 아침 8시쯤 조사를 마치고 나와 "신문에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진실하게 답변했다"고 말했습니다.

남 전 원장은 지난 2013년 3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박근혜 정부 초대 국정원장을 지내며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일명 '문고리 3인방'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상납해 국고손실을 초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2013년 검찰의 국정원 댓글 수사와 재판 당시 서천호 2차장, 장호중 감찰실장 등 '현안 TF'가 마련한 수사·재판 방해 계획을 보고받는 등 '사법방해' 행위에 가담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남 전 원장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한편, 내일 오전에는 박근혜 정부 마지막 국정원장인 이병호 전 원장을 불러 특활비 상납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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