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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흐 그림에서 128년 전 말라붙은 메뚜기 발견

윤영현 기자

입력 : 2017.11.09 02:14|수정 : 2017.11.09 08:16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올리브 트리'에서 128년 전에 말라붙은 것으로 추정되는 메뚜기가 발견됐다고 그림을 소장한 박물관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8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캔자스시티 넬슨 앳킨스 박물관의 줄리안 저거제이고이셔 디렉터는 지역신문 캔자스시티 스타에 "반고흐가 실외에서 작업했던 것 같다. 아마도 바람이 불고 먼지가 날리는 작업 환경이었을 것"이라며 "메뚜기와 파리가 캔버스에 앉았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메뚜기 사체는 가슴과 몸통 부분이 날아가고 날개 일부만 남아 있어 눈에 잘 띄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고흐는 프랑스 생 레미에서 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 감정가들은 메뚜기가 한 세기 이상 그림에 말라붙어 있었던 상태가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곤충학자들은 메뚜기가 캔버스에 떨어지면서 물감 속에 묻혀 바로 죽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감정가들은 고흐의 붓 자국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메뚜기 사체를 찾아냈습니다.

넬슨 앳킨스 박물관은 소장한 104점의 프랑스 유화를 대상으로 정밀 분석 작업을 해왔습니다.

(사진=폭스뉴스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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