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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토크] 하늘에서 바라본 내장산 그리고 500년 된 은행나무 단풍!

이병주 기자

입력 : 2017.11.08 15:51|수정 : 2017.11.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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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째 주 단풍은 대한민국 남단 내장산을 물들이고 백양사를 포근하게 감싸고 있습니다.

내장산 [內藏山]이라는 이름은 '산 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름에 걸맞게 내장산의 가을 단풍은 역시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단풍을 숨겨 놓은 듯 했습니다.

1400여 년 전 백제 무왕 33년(632년)에 '여환조사[如幻祖師]'가 창건한 고찰(古刹) 백양사 [白羊寺]의 단풍은 옛 사찰과 단풍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했습니다.

충청남도 신성리[新城里] 갈대 밭은 어느 새 사람 키보다 훨씬 웃자랐습니다. 연인들은 갈대 사이에서 가을을 담고 있었습니다. 

100년 이상의 숨결이 켜켜이 쌓인 충청남도 보령시 '신경섭 전통가옥'의 은행나무 숲길은 노란 양탄자를 깐 듯  마을 전체가 노란 단풍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한해 농사를 마쳐 제 할 일을 다한 허수아비들이 연인들을 지켜주는 가을 풍경을 하늘에서 담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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