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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실태 취재 베네수엘라 언론인 "이틀간 감금·고문당해"

입력 : 2017.11.08 02:28|수정 : 2017.11.08 02:28


베네수엘라 언론인이 교도소 안에서 폭력 조직의 실태를 취재하다가 당국에 적발된 후 감금·고문을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고 엘 나시오날 등 현지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수스 메디나는 이날 트위터에서 자신을 감금한 당국 관계자들이 고문하고 살해 위협을 가했다고 적었다.

메디나는 당국이 자신을 어두운 독방에 가둔 채 음식과 물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얼굴과 몸에 난 멍 자국을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자신의 신변 안전을 위해 누가 감금하고 고문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메디나는 반정부 온라인 매체인 돌라르투데이를 위해 사진 자유 계약자로 일하고 있다.

메디나는 지난주 한 교도소 인근에 있는 높은 곳에서 촬영한 사진을 발행했다.

발행된 사진은 무장한 재소자, 재소자들이 마리화나를 피우는 모습, 위성 안테나 등 소문으로만 알려진 무법천지 교도소 내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메디나는 지난달 이탈리아·스위스 기자 2명과 함께 같은 교도소를 잠입 취재하려다가 적발돼 구금됐다가 풀려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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