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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양희종, 코뼈 수술…대표팀 합류 강행

김형열 기자

입력 : 2017.11.07 14:11|수정 : 2017.11.07 14:11


코뼈가 부러진 프로농구 안양 인삼공사의 포워드 양희종이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입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양희종이 코뼈 복합골절로 수술을 받았다"며 "의료진이 최소 1개월 정도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소견을 냈지만, 양희종이 대표팀 합류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 뉴질랜드전 엔트리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양희종은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양희종은 지난 4일 원주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원정경기에서 코뼈가 부러졌습니다.

1쿼터 종료 직전 상대 팀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의 팔꿈치에 맞아 크게 다친 양희종은, 다행히 초기대응이 빨라 6일 수술대에 올랐고, 관절경을 이용해 뼈의 위치를 맞추는 시술을 받았습니다.

양희종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난 상태지만 몸을 무리하게 움직일 경우 울림 현상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희종은 8일 인천 전자랜드 전을 포함해 부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대표팀 최고참인 양희종이 누를 끼칠 수 없다며 합류 의지를 드러냈다"라며 "풀타임은 뛰지 못하겠지만, 몇 분이라도 대표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뛰겠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양희종의 몸 상태와 의지를 전달받은 허재 감독 등 대표팀 관계자도 엔트리 변동 없이 그대로 뉴질랜드전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농구대표팀은 이달 말 2019년 국제농구연맹 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 출전하기 위해 1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소집해 훈련한 뒤 23일 뉴질랜드에서 원정 1차전을 치르고 26일 고양에서 중국과 홈경기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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