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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뜨거워지는 지구…"올해 역대 3번째 안에 들어"

입력 : 2017.11.07 11:46|수정 : 2017.11.07 11:46


올해 지구는 역대 가장 뜨거웠던 3년 중 한해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 1∼9월 지구 온도가 작년보다는 높지 않지만 2015년 이전과 비교하면 어느 해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지난 3년 지구 기온은 계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며 "이것은 장기적인 온난화 추세의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상기후의 사례로 카리브해 일대를 강타한 허리케인, 동아프리카 가뭄 등을 꼽으며 "화석 연료 사용과 산림파괴 등 인간에 의한 온실가스 증가가 기후 변화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3)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새로운 절차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가디언은 소개했다.

현재 각국이 제시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달성한다해도 지구 기온은 산업화 이전에 비해 3도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경우 해수면이 상승하고 폭염과 가뭄은 지구의 많은 지역에서 더 일상적인 현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페테리 사무총장은 본에서 열린 회의에서 "온난화 추세가 단기간에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이런 추세가 앞으로 50년 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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