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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이정후, 아버지 이종범도 받지 못한 신인왕 수상

유병민 기자

입력 : 2017.11.06 14:49|수정 : 2017.11.06 14:49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예상대로 2017 KBO리그 신인왕에 올랐습니다.

이정후는 오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털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이정후는 지난달 6∼9일 시행하고, 이날 공개한 기자단 투표에서 총 535점 중 503점을 얻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정후는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로 주목받았습니다.

이종범 위원은 정규시즌 MVP(1994년)와 한국시리즈 MVP(1993, 1997년)에 오른 한국 야구의 전설입니다.

하지만, 이 위원은 신인이던 1993년 양준혁에게 밀려 신인왕을 놓쳤습니다.

이정후는 첫해 아버지보다 더 빛났습니다.

이정후는 KBO리그 고졸 신인 최초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111득점을 올렸습니다.

LG 소속의 서용빈이 기록한 역대 신인 최다 안타와 같은 LG 소속 유지현의 최다 득점 기록도 바꿔놨습니다.

타격 13위, 득점 3위, 최다 안타 공동 3위 등 선배들과 경쟁에서도 앞선 이정후와 경쟁할 신인은 없었습니다.

평생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린 '신인왕' 이정후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을 받았습니다.

넥센은 지난해 신재영에 이어 2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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