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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잇단 폐업·M&A에 외국계 비중 40% 도달

최우철 기자

입력 : 2017.11.06 06:40|수정 : 2017.11.06 06:40


영업 부진으로 폐업하거나 인수합병을 통해 국내 증권사들이 줄어든 것과 달리, 외국계 증권사의 국내 진출은 점차 늘어 국내에서 영업 중인 증권사 가운데 외국계 비중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임직원 비중은 10%가 넘지 않으며 자기자본 비중은 10%를 약간 웃도는 수준입니다.

금융감독원은 9월 말 현재 증권사 55곳 가운데 외국계는 22곳으로 40.0%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무라금융투자, 다이와증권, 도이치증권, 맥쿼리증권, 유안타증권 등 외국계 현지법인이 11곳이고 UBS증권 서울지점,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 제이피모간증권 서울지점 등 외국계 지점이 11곳입니다.

올해 6월 말에는 중국 본토 증권사 중 처음으로 초상증권이 현지법인 형태로 국내에 진출했고 9월에는 일본계 미즈호증권이 서울지점을 내고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2010년 말만 해도 증권사 62곳 가운데 국내 증권사가 41곳, 외국계는 21곳이었지만, 애플투자증권과 BNG증권 등이 2014년 폐업했고, 실적 악화와 매각 등으로 국내 증권사 간 합병이 잇따르면서 국내 회사 숫자는 현재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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