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가 간밤에 결승골을 넣고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영국 리그 통산 20번째 골로 박지성 선수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답답하게 맞서던 후반 18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냈습니다.
2주일 만에 터진 시즌 3호 골이자 리그 2호 골입니다.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잡은 뒤 기가 막히게 왼발로 감아 차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세 번째 시즌 만에 리그 통산 20호 골을 뽑아내며 박지성의 기록을 넘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정규리그 최다 득점자가 됐습니다.
손흥민은 대기록 달성 이후에도 부지런히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 골을 뽑지는 못했습니다.
후반 36분 골키퍼와 1대 1 기회에서 날린 결정적인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1분 뒤에도 빠른 돌파로 골문 앞까지는 갔지만, 머뭇거리다가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풀타임 활약 속에 1대 0으로 승리를 거두고 리그 3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21골을 뽑아내며 '전설' 차범근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넘어섰던 손흥민은 부상으로 불안하게 출발한 이번 시즌 다시 한번 새역사를 썼습니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귀국길에 올라 신태용호에 합류해 국내 팬들 앞에서 두 번의 평가전에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