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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대통령 "총리 사임, 귀국 전까지 수용 안 해"

입력 : 2017.11.06 04:53|수정 : 2017.11.06 04:53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외국에서 전격적으로 사퇴를 발표한 사드 알하리리 레바논 총리의 사임을 당장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레바논 언론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운 대통령은 하리리 총리가 귀국하기 전까지 그의 사임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레바논 대통령실의 한 소식통이 이날 밝혔다.

하리리 총리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체류하고 있다.

아운 대통령은 또 "하리리 총리가 돌아와 (사임에 대한) 설명을 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하리리 총리가 전날 사임 배경으로 제기한 '암살 음모'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레바논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레바논에서 그의 암살에 대한 어떠한 음모도 적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암살 계획에 따른 체포자나 향후 수사 계획도 나오지 않았다고 레바논군은 전했다.

이는 사우디 걸프 담당 장관이 이날 레바논 총리에 대한 암살 시도와 관련한 확실한 첩보를 입수했다고 발표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

앞서 하리리 총리는 사우디에서 4일 레바논의 친이란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란을 맹비난하면서 암살 위협을 이유로 총리직을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하리리 총리의 아버지인 라피크 알하리리 전 총리는 2005년 폭발물로 의문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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