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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북핵 핵심은 수도권방어…與도·한국당도 딴 이야기" 비판

권란 기자

입력 : 2017.11.05 13:53|수정 : 2017.11.05 13:53


독일을 방문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현지 안보 전문가를 만나 북핵 문제의 근본은 수도권 방어라며 "여당도 자유한국당도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양당을 비판했습니다.

안 대표는 프랑크푸르트의 한 식당에서 헤센평화갈등연구소의 한스 요하임 슈미트 박사와 오찬 면담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수도권이 북한의 미사일과 장사정포에 노출돼 있지만, 누구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안 대표는 빠른 시간 내 북한의 공격을 막을 시스템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고 실전 효과가 입증돼 당장 도입할 수 있는 아이언돔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하자, 슈미트 박사는 "아이언돔은 소규모 공격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북한이 계획하는 대량의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공격에는 도움이 안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슈미트 박사는 전술핵 배치에 대해서는 "미국이 지난 1992년 핵무기를 다 철수했는데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했다고 해서 다시 배치하는 게 필요하겠냐"며, "북한은 미국 위협 용도로만 핵무기를 개발한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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