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용인 일가족 살해범 아내, 혐의 부인…'피해자에겐 애도'

홍지영 기자

입력 : 2017.11.04 14:57|수정 : 2017.11.04 14:57


경기 용인 일가족 살해범의 아내가 남편과 범행을 공모했다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일가족 살해사건 공범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정모(32·여)씨는 4일 오후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용인동부경찰서를 나서면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부인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또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여전히 답변하지 않으면서 고개를 살짝 숙여 애도하는 듯한 뜻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앞서 용인동부경찰서는 전날 정씨에 대해 존속살인 및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정씨는 올해 8월부터 남편 김모(35)씨와 함께 시댁 식구 살해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정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경찰은 관련 증거로 볼 때 사전에 남편과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씨가 실제로 살인 범행을 저지를 당시 정씨는 함께 있진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