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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스틴 체포되나…美경찰 "구체적 진술 확보, 증거 수집중"

이혜미 기자

입력 : 2017.11.04 14:09|수정 : 2017.11.04 14:09


미국 뉴욕 경찰이 미국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성의 고발이 접수돼 와인스타인의 체포를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증거를 수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 경찰은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여배우 파스 데 라 우에르타를 조사해 와인스타인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신뢰도 있고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데 라 우에르타는 2010년 말 자신의 아파트에서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며 와인스타인을 고발했습니다.

뉴욕 경찰은 "와인스타인이 뉴욕에 있었다면 당연히 곧바로 체포했겠지만, 7년 전 사건이고 우선 증거를 모으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데 라 우에르타 사건을 포함해 뉴욕 경찰이 최근 몇 년간 와인스타인과 관련해 조사한 성폭행 사건은 최소 3건입니다.

지난달 초 뉴욕타임스의 첫 보도 이후 지금까지 100여 명의 여성들이 와인스타인의 성폭행·성추행을 고발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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