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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다음달 인상 가능성 높아

최대식 기자

입력 : 2017.11.02 06:37|수정 : 2017.11.0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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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 이자율, 그러니깐 기준금리가 언제 오를지는 우리나라 이자에도 영향이 줄 수 있어서 늘 관심사인데요. 미국 중앙은행이 이번 달은 그대로 가고, 다음 달에 올릴 수 있다는 발표문을 내놨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 끝에 만장일치로 기준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회의 이후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허리케인 피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물가상승률 역시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혀 금리 인상을 위한 요건이 갖춰지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재닛 옐런/미 연준 의장 (지난달 20일) : 올해까지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못 미치고 있지만 설명할 수 있는 이유들이 있습니다.]

연준은 실업률도 "추가로 하락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9월 미국의 실업률은 4.2%로 떨어져 2001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12일 열리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인상할 경우 올해 3번째가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옐런 현 의장 후임으로 제롬 파월 연준 이사를 지명해도 미국의 통화정책에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월은 연준 내에서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인물로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보다는 단계적인 금리 인상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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