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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기준금리 -0.1%로 동결…통화완화 기조 유지

심우섭 기자

입력 : 2017.11.01 01:37|수정 : 2017.11.01 01:37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0.1%로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 목표치도 지금처럼 0%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0.1%로 낮춰 마이너스 금리에 들어갔으며, 이후 계속 금리를 동결해왔습니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이달 유럽중앙은행이 통화 긴축으로 정책기조를 선회한 반면 일본은행만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일본은행은 향후에도 대규모 금융완화를 지속해 시장에 대량의 자금을 공급, 물가 상승을 유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준이 되는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최근 0.7%에 그쳐 목표 실현까지는 여전히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일본은행은 2017년도 물가 상승률 전망을 기존 1.1%에서 0.8%로 낮췄는데 이는 기업이 고객 감소를 우려해 물가 인상에 신중한 입장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은 향후 인건비 상승 등에 의해 물가 상승세가 강해질 것으로 판단해 물가 상승률 2% 달성 목표 시기는 2019년도로 유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임금 상승에 대한 기업들의 긍정적인 대처가 기대된다"며 "임금상승이 디플레이션 심리의 탈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기업수익이 과거 최고수준인 점을 지적하며 "임금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아베 총리가 제안한 3% 임금상승률이 실현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일본은행은 2017년도 경제 성장률 전망을 1.8%에서 1.9%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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