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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3 생산량 못 맞춰 주주 집단 소송 위기

심우섭 기자

입력 : 2017.11.01 04:59|수정 : 2017.11.01 05:49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대중형 모델인 테슬라 모델 3가 생산 차질로 공급이 지연되면서 주주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CNN이 전했습니다.

지난 10일 테슬라 주주 한 명이 "회사와 일론 머스크 CEO가 투자자들에게 모델 3의 조립 라인 가동과 관련된 병목현상과 생산 지연 문제를 숨겼다"고 주장하면서 낸 소송에서 사건 담당 법률회사가 집단 소송의 원고가 될 투자자를 찾는 성명을 발표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6개의 법률회사도 테슬라 모델 3 지연과 관련된 집단 소송 원고를 모집하는 자료를 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2일 "일부 조립 라인이 기대했던 것보다 작동이 늦게 되고 있다"면서 당초 3분기에 출고하기로 예상했던 1천500대 생산에 차질이 생겨 250대만 생산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6일 회사 내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새 자동차의 주요 부분들이 자동 조립이 아닌 수동으로 조립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가 나간 뒤 테슬라 주가는 다음날 4% 급락했고, 이후 지금까지 6%가 추가로 하락했습니다.

당시 테슬라는 이에 대해 "전 세계 모든 차량의 조립 라인은 수동 및 자동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면서 일부 조립 라인의 미세한 조정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CNN은 현재 제기된 한 건의 소송과 추후 제기될 수 있는 집단 소송은 모두 회사 측의 생산량 차질 발표와 WSJ의 보도를 근거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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