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이 북핵 위기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된 회의를 잇따라 마련하며 북핵 위기 해결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교황청은 다음 달 바티칸에서 '핵무기 없는 세상과 완전한 군축을 향한 전망'을 주제로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북핵 위기를 풀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 중재에 나서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교황청은 이에 대해 이번 회의가 핵무기 폐기와 관련한 고위급 회의일 뿐이라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음 달 회의를 통해 북핵 위기를 중재하려 한다는 관측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교황청은 앞서 지난 28일 이탈리아 중부 아시시에서 '한반도 평화구축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열린 북핵 위기 해법을 모색하는 세미나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