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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경찰, 수갑 채운 10대 女 순찰차서 번갈아 성폭행

이강 기자

입력 : 2017.10.31 05:57|수정 : 2017.10.31 11:50


미국 뉴욕시 경찰관들이 순찰차에서 1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미 언론들이 현지시간 어제(30일) 보도했습니다.

어제 AP통신·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NYPD 소속 에디 마틴스와 리처드 홀은 지난달 15일 밤 뉴욕시 브루클린 지역에서 18세 여성을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마약단속반원인 이들은 당시 피해여성이 운전하던 차량을 멈춰 세운 뒤 검문하는 과정에서 차량 내부에서 마리화나를 발견했습니다.

차량에는 남성 2명이 동승하고 있었습니다.

경찰들은 다른 의약품을 더 소지하고 있는지 캐물었고, 피해여성이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을 소지하고 있다고 밝히자 곧바로 체포했습니다.

이어 동승했던 남성 2명을 되돌려보내고 여성만 순찰차에 태운 뒤 근처 해안가인 코니아일랜드의 한 주차장으로 이동해 순찰차에서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여성에게 변태적 행위도 강요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여성은 "풀어주는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성폭행 경찰 / 뉴욕 포스트브루클린 검찰은 피해여성의 몸에서 피의자 2명의 DNA 샘플을 채취했으며, 납치와 성폭행을 포함해 50가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죄가 인정된다면 최대 25년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피의자들은 합의로 이뤄진 성관계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뉴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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