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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0개 기업 CEO들과 방중…中, 수십억 불 투자 계약 준비"

이혜미 기자

입력 : 2017.10.30 13:38|수정 : 2017.10.30 13:38


다음 달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보잉 등 40여 개 미국 기업 대표들이 수행해 대규모 투자협력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홍콩 명보와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에 이어 다음 달 8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은 제너럴일렉트릭, 보잉 등의 기업대표들과 함께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방중 기간 중국 측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구매 계약에 서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미·중간에 협의 중인 최대 규모의 거래는 중국 국유 에너지기업 중국석유화공그룹이 텍사스 서부의 퍼미언 유전에서 멕시코만 연안의 석유저장고까지 1천127㎞ 구간에 송유관을 건설하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신문은 이 프로젝트가 최근 사이클론 피해를 입은 미국 텍사스주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수천 개 일자리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미국의 중국에 대한 연간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1백억 달러가량 줄어들게 됩니다.

이 프로젝트를 포함한 협의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간 양해각서 형태로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방문단에는 모두 1백여 개 기업들이 무역협의 신청을 냈으며, 미국 정부는 이 가운데 생명과학에서 중기계 업종에 이르는 40여 개 기업을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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