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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채용비리 전면 부인…"추천, 채용결과에 영향없어"

정연 기자

입력 : 2017.10.30 12:58|수정 : 2017.10.30 12:58


우리은행이 최근 불거진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에서 국가정보원이나 금융감독원, 은행 주요 고객의 자녀와 친인척 등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이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에 제출한 '2016년 일반채용 관련 특별검사 진행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채용 추천명단은 인사부에서 작성했지만 합격지시나 최종합격자의 부당한 변경, 형사상 업무 방해 등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채용비리 의혹에 등장하는 전·현직 우리은행 소속 추천인 중 9명과 채용 절차를 진행했던 임직원 12명을 인터뷰하고 진술서를 작성했습니다.

채용담당자들은 추천 자체가 채용결과에 영향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채용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채용 전과정을 외부업체에 맡기는 채용 프로세스 개선안도 내놨습니다.

채용 비리 의혹이 드러난 남 모 그룹장과 이 모 검사실장, 권 모 본부장을 직위 해제하고 추가로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직원은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심 의원은 "감사보고서라기보다는 채용비리를 부인하는 추천인들의 변명보고서에 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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