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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 차량 향해 '손가락 욕설' 날린 여성 사이클리스트

윤영현 기자

입력 : 2017.10.30 07:57|수정 : 2017.10.30 07:5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 차량 행렬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으로 욕설하는 여성 사이클리스트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 3시 12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지니아주(州)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떠난 직후 벌어졌습니다.

골프장을 빠져나가는 트럼프 차량 행렬을 가장 먼저 맞이한 이는 마침 길을 가던 두 시민이었습니다.

"두 행인 중 한 명은 트럼프가 탄 차량이 지나갈 때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향했다"고 백악관 공동취재단의 데이비드 스미스 영국 가디언 기자가 전했습니다.

두 행인을 지나친 트럼프 차량 행렬은 곧이어 도로 위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여성을 추월했습니다.

그러자 이 여성은 차량을 쳐다보며 왼손을 들며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세웠습니다.

스미스 기자는 "대통령이 탄 차량 행렬이 속도를 늦추자 자전거를 탄 여성이 다시 따라붙어서는, 차량이 다른 방향으로 회전하기 전까지 손가락 욕설을 계속했다"고 말했습니다.

흰색 반소매 상의와 검은색 타이츠를 입고, 사이클 헬멧을 착용한 해당 여성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 차량에 탑승한 트럼프 대통령이 여성을 봤는지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10시 52분 이 골프장에 들어설 당시에는 한 시민이 입구에서 손글씨로 '탄핵'이라고 적은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로 4주 연속, 주말에 자신이 소유한 이 골프클럽을 찾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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