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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잇단 악재에도 시총 7천억 달러 돌파…애플 이어 2호

한세현 기자

입력 : 2017.10.29 11:23|수정 : 2017.10.29 11:24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3분기 연이은 악재에도 주가가 치솟으면서, 애플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시가총액 7천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알파벳은 현지시간 그제, 주가가 전날보다 4.26% 뛴 1천33.67달러로 최고가 마감하면서, 시가총액이 7천128억 3천만 달러 약 806조 2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6천799억 3천만 달러에서 하루 만에 328억 9천만 달러 약 37조 원이 불어난 겁니다.

이에 따라 알파벳은 애플에 이어 7천억 달러 클럽에 가입한 두 번째 기업이 됐습니다.

애플은 2015년 2월 세계 증시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7천억 달러를 넘어섰고 올해 5월 8천억 달러까지 넘으며 1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파벳의 상승 속도는 애플보다 훨씬 가파릅니다.

알파벳은 2004년 상장 이후 13년 만에 시가총액 7천억 달러를 돌파한 것이어서 35년이 걸린 애플보다 소요 시간을 절반 이상 단축했습니다.

알파벳의 몸값이 껑충 뛴 건 3분기 시장의 예상을 넘어선 실적을 올린 덕택입니다.

알파벳은 그제 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매출이 지난해 대비 24% 오른 277억 달러 31조 원, 순익은 33% 뛴 67억 달러를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알파벳은 구글 광고 매출이 3분기 240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하는 등 기존 효자 사업의 활약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인공지능 스피커인 구글홈 등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 매출도 24억 3천만 달러에서 34억 달러로 치솟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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