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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콘서트’ 조인성 “IMF 생활전선 뛰어들어…힘들고 괴로웠다”

입력 : 2017.10.29 00:27|수정 : 2017.10.29 00:27


배우 조인성이 청년들에게 응원을 전했다.

28일 오후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시청광장에서 진행된 2017 청춘콘서트에서 게스트로 참석한 조인성은 ‘청춘이 청춘에게’라는 제목으로 15분 정도 메시지를 전했다.

조인성은 자신의 20대를 “많이 힘들고 괴로웠다.”고 회상했다. 조인성은 “여러분들과 비슷했다. 안 되는 거 되게 하려니까 되게 힘들고 괴로웠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18세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무명을 보내다가 MBC 시트콤 ‘논스톱’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연기력을 인정받기까지 수년의 시간이 흘렀다.

조인성은 데뷔 당시에 대해 “IMF라서 모두가 똑같은 고통을 겪었고, 그때 처음 데뷔를 해서 생활전선에 나갔다. 잘 모르니까 그리고 누구도 친절하게 알려주지 않았으니까 참 힘들었다. 돌이켜보면 참 괴로웠고, 나는 잘 알려줘야지 생각하며 산다.”고 말했다.

힘든 시기를 극복했던 방법에 대해서 조인성은 “지금 생각해보니까 20대의 저를 알아주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그때의 저를 외면하니까 한이 생기기도 하더라.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을 제일 잘 알아줘야 한다는 생각을 이제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청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저는 배우가 돼서 꿈을 이뤘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이 순간에도 또 다른 고민이 생긴다. 꿈이라는 게 한도 끝도 없는 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래서 지금 현실에 일단 충실하는 걸 원칙으로 삼으니까 괴로움이 사라지는 것 같더라. 너무 큰 꿈, 고민을 미리 당겨오지 마시고 지금 이 순간을 잘 즐기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2017 청춘콘서트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평화재단 이사장 법률스님, 방송인 김제동이 참여했다.

사진=김현철 기자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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