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펜스 부통령, 美 최대 핵 기지 찾아 '대북 압박' 공세

유영수 기자

입력 : 2017.10.28 09:58|수정 : 2017.10.28 09:58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 내 최대 전략 핵 기지로 꼽히는 노스다코타 주 미노트 공군기지를 찾아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요구하는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27일 헤더 윌슨 공군 장관 등과 함께 미노트 기지를 방문해 기지 대원들에게 "세계 평화를 위해 미국의 핵 격납고 기지보다 더 강력한 부대는 없다"면서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우리의 핵 억지력은 역대 어느 정부보다 강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현재의 핵 억지력은 현대적이고 튼튼하며 유연성과 회복력을 갖췄고, 평화를 위협하는 어떤 적, 모든 적과 맞서더라도 빠르고 효과적으로, 그리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미노트 기지 방문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다음 달 초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대북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행정부의 의지를 거듭 표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펜스 부통령은 미노트 기지 대원들이 미사일과 전폭기로 동시에 핵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자신의 연설 대부분을 북한 핵위협 대응에 관한 대목에 할애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기지에서 미사일 및 전폭기 부대장에게서 핵 공격을 포함한 군사 대응 태세에 관한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미노트 공군기지는 미국 내 전략 핵 기지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위력을 지닌 무기를 많이 보유한 곳으로 꼽힙니다.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미니트맨 대륙간탄도미사일 450기 중 3분의 1에 달하는 150기가 배치돼 있으며 주력 핵 폭격기인 B-52 전폭기의 발진 기지 중 한 곳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