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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수다]“강다니엘 is 뭔들”…마스터키-런닝맨 PD가 본 예능감

입력 : 2017.10.28 09:16|수정 : 2017.10.28 09:16


그룹 워너원의 강다니엘이 가요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킨데 이어 예능 접수에 발 벗고 나섰다.

강다니엘은 지난 16일 SBS ‘런닝맨’ 녹화에 이어 24일 SBS ‘마스터 키’ 촬영에 참여했다. ‘마스터 키’의 경우 고정 멤버지만 미리 잡혀있던 스케줄로 인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합류하게 됐다. 

이에 앞서 강다니엘은 올해 4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그룹 워너원의 멤버로 발탁 된 후 Mnet ‘워너원고’를 시작으로 KBS2TV ‘해피투게더’, ‘슈퍼맨이 돌아왔다’, ‘불후의 명곡’, ‘안녕하세요’, MBC ‘오빠생각’, jtbc ‘한끼줍쇼’, tvN ‘SNL’ 등에 게스트로 얼굴을 내비쳤다. 지난 8월 말에는 MBC 파일럿 프로그램 ‘이불 밖은 위험해’를 통해 처음으로 워너원 멤버들과 동반이 아닌 홀로 예능에 도전해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강다니엘은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예능 신생아를 벗어나 점차 성장한 모습을 보여 왔고 이제 본격적으로 워너원 새 앨범 활동과 맞물려 예능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런닝맨’에는 단독 게스트로 참여했고, ‘마스터키’는 워너원의 또 다른 멤버 옹성우와 함께 출연하긴 하지만 본격 예능돌로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에 SBS funE는 SBS 주말 예능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마스터 키’의 임형택 PD와 ‘런닝맨’의 정철민 PD에게 강다니엘의 예능감에 대해 물었다.
마스터키
‘마스터 키’ 임형택 PD SAY: 강다니엘과 최근 두 번째 녹화를 했다. 두 번째 촬영이라 그런지 ‘마스터 키’ 멤버들이랑 확 친해져 있더라. 이수근 전현무 헨리 김종민 등과 만났을 때도 어색하지 않게 편안하게 즐기는 상황이 된 것 같다. 첫 촬영 때는 낯선 환경 때문에 몸에 어색한 옷을 입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많이 즐겼다. 그냥 리액션이 아니라 상황에 푹 빠져야 하는 리액션이 나왔다.

‘마스터 키’가 게임을 하고 추리를 하고 해야 하는 프로그램인데 몰입을 하더라. 자기가 자신 있는 것에는 피력을 하기도 하고 욕심을 부리기도 하고 결과도 좋았다. 상대편에게 혼란을 주는 장난까지 선보여 적잖이 놀랐다. 반칙까지는 아니지만 허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상대편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앞서 촬영한 ‘런닝맨’에서 경험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업그레이드 됐더라. 옹성우도 그렇고 적극적인 모습이 돼 돌아왔다.

예능감에 대해 굳이 점수로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99점을 주겠다. 100점을 주면 너무 환상이 없을 것 같아서 1점은 뺐다.(웃음)
런닝맨
‘런닝맨’ 정철민 PD SAY: 강다니엘은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런닝맨’ 멤버들도 궁금해 했던 친구다. 특히 송지효 전소민 여성 멤버들이 보고 싶어 했다. 맞는 콘셉트가 있고 해서 섭외를 하게 됐고 노사연 조세호 하연수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래서 강다니엘이 촬영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모두가 반겼다. 강다니엘도 “중 1때부터 ‘런닝맨’ 팬이어서 나오고 싶었다”고 하더라. “워너원 멤버 모두 나오고 싶었다”는 말도 함께 해줬다.

촬영이 시작되자 처음에는 신인이다 보니까 수줍음을 타기도 했는데 시간이 조금 흐르자 잘 하더라. 노사연한테도 스스럼없이 다가가고 순발력이 있었다. 배려심도 있더라. 자기가 하는 말에 파급력 알고 괜히 여자 게스트들에게 피해 줄까 자제하는 모습 있었다. 사실 단시간 인기 얻어 스타 의식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 게 없어서 놀랐다. 점심을 같이 먹었는데 편한 친구 같았다. 강다니엘은 “연습생 2년 만에 큰 인기 얻었는데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겸손했다. 게임할 때는 의욕은 넘치는데 생각 외로 허당미가 있었다. 유재석이 “예능에서 캐릭터 생겼다”고 깔깔깔 웃을 정도였다. 

왜 많은 사람이 강다니엘을 좋아하는지 알게 됐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예능적인 면을 봤을 때 재미있다. 가수로 무대 위에 섰을 때는 카리스마가 있고 예능적인 면에서는 어설픔이 있어서 웃음을 주는 친구다.

임형택 PD와 정철민 PD 모두 강다니엘이 앞으로 예능돌로 활약할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다. 이제 막 예능에 걸음마를 뗀 그가 무대 위가 아닌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떤 모습으로 안방 시청자들을 홀릴 수 있을 지 궁금해진다.

강다니엘이 등장하는 ‘런닝맨’은 29일 방송되며 ‘마스터키’에 활약하는 모습은 4일부터 매주 토요일 볼 수 있다.
강다니엘
사진=SBS funE DB, SBS
손재은 기자        

(SBS funE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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