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육해공 3면을 통해 전략핵 전력 과시에 나섰습니다.
러시아는 '핵전력 삼위일체'로 불리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장거리 전략폭격기 등을 모두 시험하고, 푸틴 대통령도 직접 훈련에 참가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태평양함대 소속 핵미사일 탑재 전략 핵잠수함이 오후츠크해에서 2기의 SLBM을, 북해함대 소속 다른 핵잠수함은 바렌츠해에서 SLBM 1기를, 북부 플레세츠크 기지에서는 전략미사일군이 이동식발사 차량으로 ICBM RS-12M 토폴 1기를 발사하는 등 러시아군은 하루에만 4기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미사일 발사시험이 엄격한 군 훈련계획에 따라 이뤄졌고, 모두 성공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장거리 전력폭격기인 투폴례프-160 등이 지상 목표물들을 순항미사일로 타격하는 훈련도 했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군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직접 4기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하고, "'핵전력 3위 일체'로 불리는 ICBM, SLBM, 전략폭격기 시험은 일상적인 것으로 국제 정세에 아무런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