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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번스 前국무차관 "트럼프 DMZ 가는 건 너무 도발적"

권란 기자

입력 : 2017.10.28 04:00|수정 : 2017.10.28 05:06


부시 전 미국 대통령 행정부에서 국무부 차관을 지낸 번스 하버드 케네디스쿨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한 기간에 비무장지대를 방문하는 건 "너무 도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번스 교수는 미 CNBC 방송 대담프로그램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 방문을 "일종의 모험을 건 시도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번스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잘 단련된 스타일이 아니어서 비무장지대에서 어떤 말을 할지 참모들이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나갈 수 있다고 내비치는 건 현명하지 못한 행동"이라며 "괜히 김정은이 실수할 위험성을 높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2기 출범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역대 어느 미국 대통령 재임 때보다 더 강력하게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더 이용했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이번 동아시아 방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치된 국제 공조로 김정은을 협상 테이블에 끌어내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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