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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암살 기밀문서 2천800건 공개…'폭탄급' 내용 없을 듯

이혜미 기자

입력 : 2017.10.27 13:51|수정 : 2017.10.27 13:51


미국 정부가 존 F.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과 관련한 기밀문서 2천 800여건을 공개했습니다.

국가기록보관소는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과 관련한 문서 2천 891건을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개 문건은 현지 시간 어제 저녁 온라인에 게시됐습니다.

문건은 케네디 암살과 관련해 FBI 국장의 몇 년 치 메모부터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의 인터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암살범인 오스월드가 범행 2개월 전에 구소련의 첩보기관인 KGB 요원과 접촉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일부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국가안보 우려 등을 이유로 기밀을 해제하지 말아 달라는 CIA와 FBI 등의 건의로 수백 건의 다른 문건들은 공개가 보류됐습니다.

때문에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을 둘러싼 의혹을 제대로 밝혀내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연구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11월 22일 미 텍사스 주 댈러스 시내에서 부인 재클린 여사와 함께 카퍼레이드를 벌이던 도중 암살범 리 하비 오스왈드의 흉탄에 절명했습니다.

암살범 오스왈드를 이틀 뒤 경찰 호송 도중 나이트클럽 업주인 잭 루비에 저격당해 숨져 범행 동기는 미궁에 빠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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