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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개 핵 항모 전단, 내달 아시아태평양서 합동훈련"

이혜미 기자

입력 : 2017.10.27 11:12|수정 : 2017.10.27 11:12


서태평양 해역에 집결한 미 해군의 3개 핵 항공모함 전단이 다음 달 아시아태평양 해역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익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3개 핵 항모전단이 참가하는 합동훈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예정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훈련의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달 아시아 순방 일정과 같은 기간에 훈련이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미 합참의 케네스 매켄지 중장도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회가 되면 항상 합동훈련을 하려고 한다"며 한반도 주변에 배치된 항공모함 3척의 합동훈련이 어느 시점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핵 항모전단 3개가 한반도 주변에 동시 배치된 데 대해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우리 동맹국들에 아주 강한 확신 효과가 있는, 매우 특별하고 강력한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매켄지 중장은 합동훈련의 일정 등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3개 핵 항모전단이 합동 작전을 펼치는 것은 2007년 괌에서 이뤄진 해상훈련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국방부는 그러나 핵 항모 집결이 현 한반도 위기 상황과는 무관하며 오래전부터 예정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데이나 화이트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3개 항모 동시배치는 특정한 위협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그것은 지구 상에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미국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특별한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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