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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이용 중단 않으면 금세기말 해수면 1.3m 상승"

이혜미 기자

입력 : 2017.10.27 10:31|수정 : 2017.10.27 10:31


오는 2050년까지 석탄 발전이 실질적으로 중단되지 않을 경우 금세기 말까지 해수면이 1.3m 상승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호주 멜버른대학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환경연구보에 남극의 빙상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며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고 호주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석탄 발전 등으로 온실가스가 현재처럼 배출되면 금세기 말까지 해수면은 1986~2005년 평균과 비교해 1.3m 상승합니다.

이는 2013년 9월에 나온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의 제5차 보고서 예측치보다 55% 더 상승한 수치로, 당시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는 해수면이 2100년까지 최대 82㎝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온실가스 배출이 제어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금세기 말까지 해수면이 2m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전 세계 해안 저지대는 물에 잠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구팀은 남극이 이 같은 위험 요인을 제공할 것이라며 대안으로 파리기후협정의 이행을 제시했습니다.

연구팀은 파리기후협정을 제대로 이행해 산업혁명 이전보다 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면 해수면 상승은 금세기 말까지 약 50㎝로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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