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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내년 1∼9월 양적완화 절반 축소…금리는 동결

곽상은 기자

입력 : 2017.10.26 23:52|수정 : 2017.10.26 23:52


유럽중앙은행 ECB가 제로 기준금리를 유지하면서 양적완화를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ECB는 현지시각 2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내년 1월부터 9월까지 월간 채권매입을 300억 유로로 축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ECB는 매달 600억 유로의 채권을 매입하고 있어 양적완화 규모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셈입니다.

ECB는 유럽지역의 경기침체가 이어지자 2015년 3월부터 양적완화를 진행해와 지금까지 2조 유로 어치의 채권을 매입했습니다.

ECB는 시장 상황을 보면서 필요할 경우 내년 9월 이후에도 채권 매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채권 매입 규모 역시 상황이 악화하면 늘릴 수 있다는 입장도 나타냈습니다.

ECB는 제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현행 -0.40%와 0.25%로 묶는 등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채권매입이 중단되는 시기에 본격적인 금리 인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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