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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 태도에서도 분명한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가 장애물을 함께 극복하고 관계 회복에 나서자고 중국 외교부가 오늘(26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산당 최고지도부 인선 하루 만에 중국 정부가 한중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사드 갈등으로 인한 한중 관계의 장애물을 함께 극복하자고 밝혔습니다.
[겅솽/외교부 대변인 : 각 분야에서 우호 관계를 회복하고,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를 바랍니다.]
또 중국 정부가 한중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도 새삼 확인했습니다.
[겅솽/외교부 대변인 : 양국이 경제와 무역, 인문 등 영역에서 협력하는 건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줍니다.]
사드 철회만이 한중 관계 회복의 유일할 길임을 반복하던 기존 태도와는 분명히 달라졌습니다.
당 대회 전후에 진행된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체결과 양국 국방장관 회담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내일 주중 한국대사관이 주최하는 행사에 천샤오둥 외교부 부장조리를 보내기로 한 것도 긍정적인 신호로 보입니다.
한중 관계의 지속적인 경색 국면이 중국으로서도 부담인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이 다가오면서 중국이 본격적으로 사드 문제 해결에 나선 거라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