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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열정 갖고 혁신에 도전하라"

입력 : 2017.10.26 14:22|수정 : 2017.10.26 14:22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26일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중소기업인들에게 "열정을 갖고 혁신에 도전하라"고 주문했다.

조 부회장은 이날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6차 세계한상대회의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한상 리더십 콘퍼런스'에 강사로 출연해 이같이 전하면서 "이미 기업·업종 간 경쟁과 협력의 경계는 사라졌기에 LG전자가 살아남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혁신을 통해 삶을 더 편리하고 가치 있게 만드는 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전과 열정이 만드는 새로운 변화'라는 주제로 강연한 그는 40년간 'LG맨'으로 재직하면서 체득한 경영철학과 성공스토리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내년 창립 60주년을 앞둔 LG전자는 지난해 매출 55조3천700억 원의 제조사로 세탁기·올레드(OLED)TV 세계 1위, 냉장고 세계 2위, 상업에어콘 세계 1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1976년 설계 직원으로 입사해 남들이 안 하는 세탁기를 맡은 조 부회장은 "당시 선풍기 분야가 인기였지만 세탁기가 주요 가전으로 자리 잡는 때가 올 거라 확신하고 일본 기술을 따라잡으려고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며 도전했다"며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일본을 앞선 기술을 개발했고, 미국 시장에도 도전하는 등 해외 진출 10년 만에 글로벌 1위에 올라섰다"고 자랑했다.

백색가전이었던 세탁기에 컬러를 도입하고 분리형 세탁기를 만들며 선두를 유지하는 비결은 최고에 올라섰을 때 다음을 준비했기 때문이라는 말도 전하며 "가전 전체를 맡은 본부장이 돼서도 세탁기 도전 방식을 모든 분야에 적용해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 하고, 과감한 도전을 통해 혁신하며, 목표를 이룰 때까지 끊임없이 도전한다는 경영 3원칙도 제시했다.

김 부회장에 이어 강연자로 나선 임주훈 카카오 대표도 '혁신'을 강조했다.

'새로운 연결, 더 나은 세상'을 주제로 한상들과 만난 그는 "기본기에 충실할 때 혁신이 나온다"며 "이를 위해 직원이 아이디어나 상사와 다른 의견을 당당하게 표출할 수 있도록 의사소통이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술을 통해 나와 세상을 연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도출하기 위해 토론이 일상화돼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내 동료의 의견은 고객에게 더 좋은, 카카오에 더 좋은 이야기라는 믿음과 신뢰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카카오 그룹의 카카오톡은 하루 사용자가 3천900만 명에 이르고, 카카오뱅크는 출시 60일 만에 수신고 3조1천200억 원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사업인 음원서비스 1위인 멜론은 3천만 가입자에 유료회원 44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리더십 콘퍼런스에는 한상과 국내 중소기업인 등 9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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