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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월드컵 앞둔 카타르, 이주 노동자 권리 강화

김정기 기자

입력 : 2017.10.26 11:00|수정 : 2017.10.26 11:00


외국인 노동자를 착취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카타르가 관련 규정을 개정해 이들의 권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카타르의 셰이크 알타니 총리 주재로 열린 각료회의에서 고용주가 외국인 노동자의 출국을 막지 못하도록 외국인 출입국 관련 규정을 손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카타르 노동 당국은 이주 노동자를 공급하는 주요 국가들과 최저임금 도입 등에 합의했습니다.

카타르에는 150만∼200만명의 이주 노동자가 있으며, 이중 상당수가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축구 경기장 등 대규모 인프라 건설 현장에 동원됐습니다.

이들의 노동 환경은 매우 열악합니다.

국제노동조합총연맹이 2013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주 노동자 최소 1천200명이 월드컵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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