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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내 미사일 추가 도발 가능성은…美전문가 "거의 없어"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7.10.25 23:17|수정 : 2017.10.25 23:33


미국의 북한 전문가가 북한이 연말까지 미사일 도발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미 일간 USA 투데이는 현지시간 오늘(25일) 시어 코튼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 연구원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 일지 분석을 통해 올 연말 미사일 도발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코튼 연구원이 2012년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지난 5년간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시기와 횟수를 분기별로 분석한 결과, 4분기 도발 횟수는 평균 0.8회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북한은 1분기 4.3회, 2분기 4.8회, 3분기 4.2회 등 김정은 체제 들어 매년 1~3분기에 평균 4차례 이상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습니다.

코튼 연구원은 4분기에 미사일 도발 횟수가 크게 낮은 이유에 대해선 '통계적 모순'일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북한이 가을에 추수와 월동 준비에 자원을 쓰는 게 아닌가 싶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지난 달 15일 중거리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이래 이날까지 41일째 추가 도발을 감행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코튼 연구원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이 미국의 고강도 외교적 압박 정책이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김정은이 스스로 '일정 관리'를 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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