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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일부지역 또 '멀웨어' 습격…러·우크라 등 피해 보고

정규진 기자

입력 : 2017.10.25 09:29|수정 : 2017.10.25 09:29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악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이 발생해 공항과 뉴스 매체 등이 피해를 봤습니다.

'배드래빗'으로 불리는 랜섬웨어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터키, 불가리아, 독일 등에서도 공격이 있었다고 미국과 러시아 사이버안보 전문가들은 주장했습니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사용자가 저장된 파일에 접근할 수 없도록 막고 차단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입니다.

러시아의 민영 인테르팍스 통신사는 유례없는 바이러스 공격을 받아 일부 뉴스 서비스가 중단됐고 엔지니어들이 서비스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의 사이버보안회사 '그룹-IB'는 "최소 3개 언론사가 '배드래빗'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국제공항은 "IT 시스템이 공격을 받았으며 모든 서비스가 보안 강화 모드에서 실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지하철도 결제 시스템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사이버보안 업체 '카스퍼스키랩'은 '배드래빗'이 지난 6월 우크라이나 정부 기관과 기업을 공격한 '낫페티야' 바이러스와 유사한 방법으로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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