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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반려동물이 날 문다면…신경 쓰이는 '패혈증'

최재영 기자

입력 : 2017.10.24 21:22|수정 : 2017.10.25 17:19


우리 집
댕댕이한테 물려도
패혈증 걸려?대학생 안 모 씨는 요즘
괜한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놀아주다가 살짝 물렸는데,
괜히 나도 패혈증*에 걸리진 않을지 걱정되고 신경 쓰이더라고요.”

- 안 모 씨  (24세 )

*패혈증: 인체로 침입한 세균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일으키는 전신의 염증
최근 이런 불안을 호소하는 사람은
안 씨뿐만이 아닌데... “패혈증은
자신이 키우는 개나 고양이에게
물려서 걸릴 수도 있습니다.

사실 동물에게 물려서
패혈증에 걸리는 건
흔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심해야 하죠.”

- 전북대 수의과 이존화 교수“패혈증은 예방접종과
전혀 관계없어요”

‘예방접종’을 했다 해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은 셀 수 없이 많아

그 많은 세균에 대해
예방접종을 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물리지 않아도
패혈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세균은 입뿐 아니라
발톱에 있을 수도 있어서
긁혀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앙’하고 살짝 무는 게 아니라
‘콱’하고 물거나
심하게 할퀴어서
피가 날 경우엔 조심해야 합니다.“패혈증은 하루 이틀 사이에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거든요.

그래서 동물에게 
상처를 입어서 피가 나면
꼭 치료를 받아야 해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그렇다고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을 필요는 없겠죠. 

그래도 반려동물에게서
심하게 피를 봤다면
꼭!! 병원을 찾으세요!지난 30일, 옆집이 키우는 반려견에 물린 50대 여성이 패혈증에 걸려 숨졌습니다. 이후 네티즌들은 자신이 키우는 개는 안전한지, 또 패혈증 예방주사는 없는지 궁금해했습니다. 과연 우리가 키우는 개나 고양이에게 물려도 패혈증에 걸릴 수 있을까요?

기획 최재영, 박채운 /  그래픽 김민정 / 의학자문 전북대 수의과 이존화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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