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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선희, 한·미·일 관련 발언에 확연한 차이

한세현 기자

입력 : 2017.10.24 13:47|수정 : 2017.10.24 13:47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 핵 비확산회의'에 참석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이 현지 시간 그제(22일) 현지에서 일부 기자단과 주고받은 대화 중 한·미·일 3국에 관한 발언이 국가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는 최선희 국장이 미국에 대해서는 작심한 듯 강력히 비난하고 일본에 대해서는 조롱하는 언사를 구사하는 등 냉담하게 대했지만,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한 한국에 대해서는 대화의 여지를 남기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선 미국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폭주와 선전포고를 거론하는 등 비난을 되풀이했다." "미국이 전쟁을 추구하고 있다", "미국의 도발을 견제하기 위해 힘을 기르고 있다"고 말하는 등 미국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 두드러졌습니다.

북한 관련 단체도 그제 일본에 "강경한 자위조치"를 경고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국 정부와의 접촉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제는 없었다"면서도 "인사는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어제까지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여부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사히는 한국 전문가 말을 인용해, 북한이 남북대화에 적극적인 문재인 정부를 이용하기 위해 심한 비판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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