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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내년 자민 총재선거서도 '대세론'…최장수 총리 되나

한세현 기자

입력 : 2017.10.24 11:21|수정 : 2017.10.24 11:33


아베 일본 총리의 자민당이 그제(22일) 치러진 중의원 총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가운데 내년 가을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아베 총리가 3연임을 달성할 것이라는 대세론이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압승하며 아베 총리의 내년 9월 자민당 총재선거 3연임 기반이 탄탄해지고 있다며, 야당의 의표를 찌르고 해산한 전략이 승리의 요인인 만큼 아베 총리의 구심력이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총리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다수당의 총재가 맡습니다.

아베 총리가 내년 총재선거에서 3연임에 성공하면 사토 에이사쿠의 재임 기간 2천798일을 제치고 최장기간 재임한 총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의 자민당 내 파벌인 호소다 파는 이번 선거에서도 당내 최대 파벌이라는 위상을 유지했습니다.

56명이 당선돼 참의원 의원을 포함해 91명의 의원을 확보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선거 뒤 아베 총리의 구심력이 강해진 상황에서 기시다 정조회장은 정세를 계속 지켜보고 있고, 아베 총리와 거리를 두고 있는 이시바 전 간사장 측은 이시바 전 간사장의 주목도가 떨어질까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가 2021년까지 3연임을 하며 총리직을 계속 맡는다면 포스트 아베 진영이 더 젊은 세대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아들로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36살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수석부간사장이나 고노 다로 외무상도 차차기 총리 싸움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니혼게이자이는 선거를 거치면서 특히 고이즈미 수석부간사장의 이름이 총리 후보감으로 언급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전국을 돌며 유세를 펼치고 TV 프로그램에 나서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전면에 나서서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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