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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설' 월드시리즈 열리는데 40℃…美 서부 이상 폭염

한세현 기자

입력 : 2017.10.24 11:33|수정 : 2017.10.24 11:33


'가을의 전설'로 불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LA 다저스타디움이 이상 고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현지 시간 다음 달 5일 오후 5시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LA 다저스타디움 현지 기온이 섭씨 37도를 넘을 걸로 예보했습니다.

야구 역사가 존 손은 "역사상 가장 무더운 날의 월드시리즈 개막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23일)도 LA 남부 도시 롱비치가 섭씨 40.5도를 기록했고, LA 도심도 화씨 39도까지 치솟았습니다.

LA 북서부 버뱅크는 38.3도, 옥스나드 40도, LA 동부 리버사이드 39도 등 캘리포니아 남서부 대부분 지역이 한여름 폭염 절정기보다 더 무더웠습니다.

기상청은 이들 지역에서 모두 기상관측 사상 10월 하순 최고 기온 기록을 깼다고 밝혔습니다.

국립기상청은 LA 도심과 인근 도시에 폭염 경보를 내렸습니다.

이상 폭염으로 캘리포니아 지역에 산불 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앞서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소노마 카운티 등 북 캘리포니아를 덮친 대형 산불로 40여 명이 숨졌습니다.

국립기상청은 "높은 기온과 산타아나 지역의 강풍이 남서부 캘리포니아에 대형 산불을 촉발시킬 조건을 갖췄다"면서 "작은 불씨라도 엄청난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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