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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타 전 美 국방 "트럼프, 대북 설전 멈추고 전략 집중해야"

윤영현 기자

입력 : 2017.10.24 11:09|수정 : 2017.10.24 11:09


리언 파네타 전 미국 국방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간의 '말폭탄 전쟁'에 우려를 표하며 발언 수위를 낮추고 장기적인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미 CBS 방송에 따르면 파네타 전 장관은 이날 미 워싱턴 D.C에서 허드슨 연구소가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을 주제로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김정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에서 긴장 수위를 높일 뿐 "이라며 이는 결국 "더 큰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실수, 오판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파네타 전 장관은 그보다 "한반도에서 역량과 강점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트럼프 정부에 강조했다.

이는 더 나은 봉쇄, 억제 정책과 대북 경제제재도 포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 정권에 영향을 미치도록 중국을 압박하는 것과 관련해 그는 "아주 효과적이라고 증명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이를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반도 미군 주둔과 현재 진행 중인 지원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격추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체계를 개발하는 등 한국과 일본에서의 안보 강화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현 상황을 엄청나게 많은 발화요인이 존재하는 "위험한 세계"라고 진단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매우 강한 미국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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