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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판매 섬유유연제, 폴리에스터 소재 정전기 방지 미흡"

정혜경 기자

입력 : 2017.10.23 15:00|수정 : 2017.10.23 15:00


한국소비자원은 대형 할인마트에서 판매하는 액체형의 섬유유연제 11개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섬유유연제가 폴리에스터소재 섬유의 정전기를 제대로 방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옷을 입고 벗을 때 주로 발생하는 정전기를 줄여주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의 정전기 방지 기능이 면과 모 등 천연 소재에서는 우수했지만 폴리에스터소재에 대해서는 모두 미흡했습니다.

세탁물을 부드럽게 하는 유연성 시험에서는 ㈜쉬즈하우스의 '샹떼클레어 라벤다', 롯데로지스틱스㈜의 '펠체아주라 Lavanda e Iris' 제품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 흡수 정도에서는 ㈜슈가버블의 '슈가버블 그린플로라향', ㈜피죤의 '피죤 리치퍼퓸 플라워 페스티벌'이 '매우 우수'로 평가됐습니다.

세탁물 5㎏을 1회 세탁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롯데쇼핑㈜의 '초이스엘 세이브 부드럽고 향기로운 섬유유연제'가 4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펠체아주라 Lavanda e Iris'가 216원으로 가장 비싸 4.6배 차이가 났습니다.

한편, 제품 용기가 기울어졌을 때 ㈜이마트의 '노브랜드 허브라벤더'와 ㈜무궁화의 '아로마뷰(VIU) 릴렉싱 라벤더' 등 2개 제품은 넘어졌을 때 용기와 뚜껑의 잠금 부위에서 유연제가 새어 나왔습니다.

내년 6월부터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는 알레르기 유발 향 성분 ?유 여부를 확인했더니 모든 제품이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함유하고 있었지만 해당 성분명을 모두 표시한 제품은 없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용기 누수, 표시 부적합한 제품에 대해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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