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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환경미화원을 철로로 밀어버린 남자…포착된 영상에 누리꾼 '분노'

정윤식 기자

입력 : 2017.10.23 15:00|수정 : 2017.10.23 15:00


전철 역에서 근무하는 환경미화원을 철로로 밀어버린 한 남자의 영상이 포착돼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1일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갑작스럽게 일어난 사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홍콩 위엔롱역에서 근무 중이던 59세 환경미화원 렁 씨는 생각지도 못했던 사고를 당했습니다.

한 남성이 갑자기 자신을 미는 바람에 그대로 철로로 추락한 겁니다.

플랫폼 가장자리에 서서 건너편 근무자와 이야기를 나누던 렁 씨는 뒤에서 사람이 걸어온다는 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사고를 당했습니다.
철로로 밀려 떨어진 환경미화원…가해자 남성에 누리꾼 '비난'철로로 밀려 떨어진 환경미화원…가해자 남성에 누리꾼 '비난'사고 당시 촬영된 CCTV 영상에는 이 끔찍한 장면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베이지색 챙 모자에 청록색 상의를 입은 영상 속 남성은 렁 씨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 밀치고 태연하게 자리를 떠났습니다.

눈 깜짝할 새 사고를 당한 렁 씨는 결국 울퉁불퉁한 철로에 얼굴을 먼저 부딪쳐 턱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고 합니다. 
철로로 밀려 떨어진 환경미화원…가해자 남성에 누리꾼 '비난'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 측 대변인은 "역 근처에서 남성을 체포했으며 실제 육체적 위해를 일으키는 폭행죄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범행 동기에 대해서 조사 중이지만 가해자가 정확한 이유에 대해 진술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묻지 마 범죄'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열차가 없었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저 여성은 죽었을 것"이라며 가해자 남성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사진= 페이스북 Ellis Kw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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