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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화산 지하지진 하루 300여 건으로 급감…급한 불 꺼졌나

이혜미 기자

입력 : 2017.10.23 14:32|수정 : 2017.10.23 14:32


대규모 분화 우려가 제기돼 온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아궁 화산에서 지진 발생 건수가 돌연 급감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에 따르면 그제 하루 동안 아궁 화산 분화구 주변에서 관측된 화산지진은 모두 31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전인 20일 관측된 화산지진 건수도 379건에 그쳤습니다.

이달 19일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800건에 이르렀던 화산지진이 갑자기 잦아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화산활동이 잦아드는 모습에 각지의 대피소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주민의 숫자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21일 기준 대피자 수는 13만 3천296명으로 이달 초 14만 4천여 명보다 1만 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현지 재난 당국과 화산 전문가들은 화산활동 감소가 분화 연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오히려 경계를 높여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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