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강원-부산, 남은 시즌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다

김형열 기자

입력 : 2017.10.21 10:37|수정 : 2017.10.21 10:37


시즌 중 사령탑 공백 사태를 맞았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강원FC와 챌린지(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마무리합니다.

지난 8월 14일 최윤겸 전 감독이 자진해서 사퇴했던 강원은 남은 상위 스플릿 경기를 박효진 감독대행 체제로 치릅니다.

강원은 최윤겸 전 감독 사퇴 후 외국인 지도자를 포함해 최 감독의 뒤를 이어 팀을 이끌 새 사령탑 후보들을 면접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 기간 강원은 박효진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전체 12개 구단 중 6위로 팀을 상위 스플릿에 진출시켰습니다.

1부 승격 첫해 상위 스플릿에 진입한 건 강원이 처음입니다.

조태룡 강원 대표는 "남은 스플릿 경기를 보고 나서 (새 감독을) 결정하려고 한다"면서 신임 사령탑 후보로 박효진 감독대행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배제하지 않을 것을 내비쳤습니다.

박효진 대행은 최윤겸 전 감독 공백에도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강원은 상위 스플릿 첫 경기였던 지난 14일 34라운드 경기에서 제주에 1대 0으로 패한 가운데 전북전(22일), 수원전(29일), 서울전(11월 4일), 울산전(11월 19일)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강원은 시즌 초반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목표로 했지만, 티켓이 주어지는 3위 울산에 승점 13점 차로 뒤처져 있어 역전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지난 10일 조진호 전 감독이 심장마비로 숨지면서 충격에 빠졌던 부산 아이파크도 이승엽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마칩니다.

부산은 챌린지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클래식(1부) 승격을 노립니다.

고인이 된 조진호 감독이 1부 승격을 위해 염원했던 만큼 부산의 클래식 승격 여부가 시즌 종료 후 코치진 개편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