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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척시가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돌기해삼 종묘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요, 인공 부화된 어린 돌기 해삼이 제법 자라나서 '해삼척'이라는 브랜드 이름과 음식 레시피도 개발됐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몸통 표면에 크고 작은 돌기가 난 어린 해삼이 수족관에 가득합니다. 지난 6월 인공부화된 50만 마리의 돌기해삼이 3㎝ 크기로 자랐습니다.
삼척시가 어족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추진한 돌기해삼 종묘생산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습니다.
돌기가 많은 동해안 해삼은 중국에서 인기가 높아 말린 해삼으로 가공하면 1kg당 100만 원에 거래될 정도입니다.
지난해 말 국도비 70억 원을 들여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한 돌기해삼 종묘배양장에는 현재 46개의 대형 수조에서 어린 해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올해 말 50만 마리의 돌기 해삼을 처음으로 삼척 앞바다에 방류할 예정입니다.
[박성오/삼척 해양수산센터 수산연구사 : 올해 처음으로 생산된 해삼 종묘는 부화한 지 130일 정도 됐고, 크기별로 선별해서 사육관리 중입니다. 앞으로 우량 종묘를 선별해서 관내 어촌 마을해역에 방류할 계획입니다.]
삼척시는 해삼하면 삼척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해삼척'이라는 브랜드명을 정하고, 10가지의 음식 레시피도 개발했습니다.
비빔밥에 해삼 비빔장을 넣어 만든 해삼돌솥비빔밥을 비롯해 해삼만두, 해삼파스타 등 다양합니다.
삼척시는 고급 횟감으로 각광받고 있는 돌기해삼을 연간 100만 마리 규모로 연안어장에 방류할 경우, 15억 원 이상의 어업소득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양호/삼척시장 :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종묘배양장이 마련된 만큼, 대량 생산체계를 갖춰서 어민들의 소득증대와 삼척 연안을 돌기해삼 메카로 만들 계획입니다.]
삼척시는 오는 2022년부터 대학, 연구기관 등과 연계해 돌기해삼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