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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사이트 판매 사기에 거래통장 명의자 폭행 10대들

홍순준 기자

입력 : 2017.10.18 08:45|수정 : 2017.10.18 08:45


부산 연제경찰서는 인터넷에서 물품을 판다거나 인기 블로그를 양도한다고 속여 돈만 챙기고 범행에 필요한 통장을 빌려준 사람들을 폭행한 혐의로 18살 이 모 군 등 4명을 구속하고 18살 정 모 군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중고나라' 등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아이폰 등을 싸게 판다고 속이거나 인기 블로그를 양도한다는 허위 게시물을 올린 뒤 24명으로부터 2천3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중에 이군 등 4명은 범행에 필요한 통장을 구하려고 온라인 게시판에 대출금을 갚아주겠다는 등의 글을 올려 통장 양도자 2명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통장 명의자들이 나중에 은행에 계좌정지를 신청해 출금이 어렵게 되자 이들을 찾아가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빼앗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청소년이 다른 사람의 운전면허증으로 차량을 빌리려 한다는 렌터카 업체의 신고를 토대로 수사에 나서 이들의 범행을 밝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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