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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당국자, 9월 국제회의서 접촉…"北, 기존 입장 반복"

문준모 기자

입력 : 2017.10.17 23:34|수정 : 2017.10.18 00:35


남북한 정부 당국자가 지난달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자연스럽게 접촉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린 체르마트 안보회의에 우리 외교부 과장급 인사와 국립외교원 교수가 참석했는데, 이 회의에 참석한 북한 외무성 인사와 자연스러운 접촉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북측은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 등 특기할 만한 사항은 없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기존 입장'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폐기되지 않는 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한 협상에 나서지 않는다는 겁니다.

당시 회의에 우리 측 당국자로는 외교부 북핵 담당 조직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소속 과장이, 북측 당국자로는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이 각각 참석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비공개 회의 성격상 참석자들의 구체적 발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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