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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오너 家 미성년 친족 보유 주식가치 1천억 원

한승환 기자

입력 : 2017.10.12 11:10|수정 : 2017.10.12 11:10


대기업 오너 일가의 미성년자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 가치가 약 1천억 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 기준으로 총수가 있는 24개 기업집단 가운데 9개 집단의 총수 미성년 친족 25명이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상장 계열사 11곳, 비상장 계열사 10곳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고 주식 가치는 지난달 말 기준 1천 32억 원이었습니다.

미성년자 1명이 평균 약 41억2천만 원 어치의 주식을 가진 셈입니다.

대기업집단별로는 두산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GS그룹 총수의 미성년 친족이 5명, LS 3명, 효성 2명 등이었습니다.

미성년 친족에게 계열사 지분을 증여하면 우호 지분 확보를 통해 경영권을 보호할 수 있고 계열사가 성장한 뒤 증여하는 것과 비교해 상속·증여세를 줄일 수 있어서 재벌 총수들이 세금 회피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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